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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c_on
2023. 4. 29. 15:05
어제는 너무 아파서 쉬어야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일과표를 정리하는데, 어제는 역시 텅 비었다
우리는 매일매일 얻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는데
이렇게 아픈 날이 오면 내가 오늘 쉬기 위해서
뭘 버려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는 날이 된다
몸이 아픈 게 더 이상 싫은 나는
어제의 버림이 짜증이었지만
오늘은 그래 하루라서 다행이다 하고 넘겨본다
아픔이 절망이 되어 하루를 짓눌러 버리지 않게
이런 날이 더 줄어들 수 있게 그렇게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더 먹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아직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