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쌀쌀한 오늘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 산책길 중간에 만난 귀여운 강아지도 커피가게에 들러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애기야, 커피 먹으러 왔어요~?"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 없는 사람인 티를 아주 많이 냈다
물론 커피 가게에 그냥 들렀냐는 문장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옆에 있던 동물을 사랑하는 이 귀여운 강이지의 주인은
"애기는 커피를 못 마셔요~ 강아지는 카페인 중독이 돼요. 큰일 나요"
"세상에, 우리 애기는 커피를 못 마시는구나~ 어이구 너 나랑 친구 하자. 난 커피 좋아하거든 너랑 친구 하면 나 혼자 커피 다 먹을 수 있겠다~ 그치?"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물이라도 사주려 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난 커피를 가지고 나오면서 인터넷으로 커피와 강아지를 찾아보았다
카페인에 중독되면 2~4시간 이내에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호흡 가속,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커피 이외에도 녹차와 홍차, 에너지 음료, 영양 음료, 코코아 파우더, 초콜릿, 껌 등에도 카페인은 포함되어 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있어서 안된다고 한다
만약 강아지가 커피를 실수로 먹은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수의사나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의료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상태와 커피를 먹은 양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콜릿이랑 포도만 못 먹는 줄 알았는데 커피도 못 먹는 애기들이었다
그치, 커피 못 마시면 애기지~
그럼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기호 식품은 뭘까?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육류나 생선, 새우 등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선호한다. 또한, 채소나 과일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지만 강아지는 인간과는 다르게 소금이나 설탕 같은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특히 과도한 소금은 해로울 수 있다. 강아지는 인간과 달리 소금을 처리하는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과도한 소금 섭취로 인해 소금 중독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소금 중독 증상에는 구토, 설사, 심장 박동수 증가, 간 손상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25-50mg/kg 이하이다.
글을 정리하다 그럼 샤향 커피가 있으니 고양이는 먹어도 되나 싶었다
"사향고양이는 커피 먹던데요."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고양이도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를 먹는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열매가 아닌 생두라 불리는 씨앗에 함유돼 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으면 씨앗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배설된다. 이 씨앗 부분을 세척해 만든 커피가 루왁커피인 것이다.
루왁커피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동물학대 논란도 제기된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의 저서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에 따르면 사육당하는 사향고양이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영양실조 또는 비만에 시달렸고 카페인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었다. 정신질환으로 정형 행동에 시달리고 자신의 팔다리를 뜯어먹고 털을 뽑는 등 이상 자해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름에 '고양이'가 들어가 있지만 고양이와 체구가 비슷하고 야행성이라는 점만 같을 뿐 사향고양이는 고양이와 전혀 다른 사향고양잇과의 동물이다. 고양이보다 족제비, 너구리 같은 동물들과 외형이 더 닮았다.
사향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니였다니...
인간과 강아지, 고양이가 도시에서 많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서로 이렇게까지 다른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니..
그리고 인간이 다른 동물을 학대하며 살고 있는 건 언제쯤이나 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건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답은 없겠지만 인간이 조금 더 배우고 알아가면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고 있을 거라고 믿고
나도 작은 일이라도 하나씩 하겠다는 의지를 세울 뿐이다.
뭐 언제 가는 강아지랑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커피가 나오는 세상이 열릴 수도 있겠지?
설탕이 없는 제로가 대세인 지금처럼
카페인이 없는 제로 카페인이 대세인 시대가 올 수 있을 테니까
그럼 그때는 우리 애기들도 커피맛을 즐기는 애견 카페가 생길 수도 있을 거다
아 상상만 해도 귀엽다